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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28일 오후 5시 8분 서울 성동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지만 22분만에 정회했다.
노조 측은 앞서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 철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은 인력감축안 철회 및 인력 충원이다. 이들은 서울시가 강제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안전 문제를 위해 인력을 충원해주겠다는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최근 신당역 살인사건, 이태원 참사 등으로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을 감행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공사는 앞서 지난달 4일 재정 위기 등을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10%인 1539명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실제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지난 2016년 이후 6년만의 파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