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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확진 19개국서 131건 넘었다”

  • 등록 2022-05-24 오후 6:36:37

    수정 2022-05-24 오후 6:36:3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북미와 유럽, 중동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건수가 130건을 넘어섰다. 의심사례는 106건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현재 19개국에서 131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원숭이두창의 시기별 병변. (사진=CDC)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 가운데 하나인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WHO는 신체·피부 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현재까지는 감염자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WHO는 이날 회원국들에 원숭이두창 방역을 위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관련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화된 아프리카 외 다른 지역의 경우 발병 조기 인지·격리 등의 방법으로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은 이날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해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이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며, 국외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숭이 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질병청은 해외여행 증가와 통상 6~13일, 최장 21일 등 비교적 긴 잠복기를 고려해, 원숭이 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유입사례 발생에 대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의심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야생동물 및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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