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이동 잦은 수도권…40%가 2년 안돼 또 이사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한 집에서 거주하는 평균 기간 8년으로 전년비 늘어
이사 이유 "내 집 마련 위해" 가장 많아
  • 등록 2018-05-08 오후 4:00:00

    수정 2018-05-08 오후 4: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한 집에서 거주하는 기간은 평균 8년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본인 소유의 집에서 사는 이들의 거주기간은 늘었지만, 전·월세 가구의 거주기간은 줄어 임차가구의 이동은 잦아졌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체의 40%가 2년이 안 돼 또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8년으로 전년 7.7년에 비해 길어졌다. 2012년 8.6년을 마지막으로 줄곧 7.7년에 머물다 5년 만에 8년을 회복한 것이다. 자가 가구는 평균 11.1년 거주해 전년 10.5년에 비해 늘었지만 임차가구는 3.4년으로 바로 전 해 3.6년에 비해 줄었다.

또 현재주택 거주기간이 통상 전·월세 계약기간인 2년보다 짧은 가구가 전체 가구 중 35.9%로 전년 36.9%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40%로 지방광역시(35.2%), 도지역(30.3%)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이동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로는 ‘이미 분양받은 집으로 이사하거나 내 집 마련을 위해서’라는 답이 25.1%로 가장 많았다. ‘시설이나 설비가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가 22.2%로 뒤를 이었고 ‘집값이나 집세가 너무 비싸고 부담스러워서’(10.7%), ‘계약만기로 인해서’(10.5%), ‘직주근접, 직장변동 때문에’(10.3%) 순이었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4점 만점에 2.97점으로 전년도 2.93점에 비해 상승했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편의·의료·공공·문화·교육환경·공원녹지·보행안전 등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종합한 것으로 지난 2008년 2.7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항목별로 소음문제, 편의시설, 문화시설, 공원녹지 순으로 개선됐다.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환경에 사는 가구는 114만가구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저년 103만가구, 5.4%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1인당 평균 주거면적도 31.2㎡로 전년도 33.2㎡에 비해 줄었다.

다만, 이는 공동주택의 주거면적을 조사대상자에게 물어서 집계하는 방식에서 건축물대장상 확인하는 방법으로 대체한 데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이 주거면적을 공부상 면적보다 넓게 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5~9월 전국 17개 시도 6만여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격년으로 조사하다 작년부터는 매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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