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분기 영업익 '1조 시대' 열었다(종합)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2분기 출하면적 1분기 수준..판가 안정적"
  • 등록 2017-04-26 오후 3:38:14

    수정 2017-04-26 오후 6:53:56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대형 패널의 판가 상승과 함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잠정)이 한국 국제회계기준(K-IFRS) 1조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8.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 6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껏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904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대형 판가의 상승세가 지속된 데다, 대형 UHD(초고화질) TV와 고해상도·하이엔드 IT 제품 등 수익성 높은 제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다중전화회의)에서 “1분기 OLED 패널의 분기 출하량이 약 30만대 정도였는데, 하반기에는 5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LG디스플레이 MI담당 상무는 “앞으로 초대형 TV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OLED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케펙스(CAPEX·미래 이윤창출을 위한 지출비용)에서 OLED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김 전무는 “케펙스의 70%를 TV OLED와 모바일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에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바일에 주로 쓰이는 P-OLED는 수율이 TV OLED보다 낮은 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구미 공장(E5)에서 본격적으로 P-OLED를 양산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김 전무는 “올해 상반기 말쯤 E5에서 P-OLED를 양산할 예정”이라며 “LGD가 10년 걸렸는데 OLED는 2년만에 황금수율을 달성했으므로 P-OLED도 단숨에 따라잡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OLED TV와 P-OLED에 대한 고객 및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형 OLED TV 생산량 확대 및 6세대 POLED 양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며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서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81%, 140%를 기록했다. 순차입금 비율은 17%로 나타났다. 김 전무는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라며 “판가는 사이즈별, 제품별 가격 등락 있으나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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