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코로나19 집단감염 화약고 되나

10월 두 지역서 집단감염 80명 가까이 발생
발생 일주일 넘었지만 아직 원인 파악 못해
  • 등록 2020-10-14 오후 5:03:31

    수정 2020-10-14 오후 5:03:31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의정부와 동두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기북부지역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화약고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의정부시 호원2동에 소재한 재활전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이곳에서만 총 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보건당국은 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65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약 20% 달하는 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오전 병원 5층 입원 병동에서 환자 등 10명에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자체적으로 진단 검사를 의뢰한 결과 6일 새벽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날 오후 18명에 이어 다음날인 7일에도 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틀 사이 35명이 확진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입원 환자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집에 다녀온 것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병원 내 확진자 중 수시로 외부를 출입하는 간호사나 간병인에 의한 확산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

당국은 거리두기를 시행할 수 없는 병원 특성상 근접한 공간 안에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이 밀집한데다 해당 병원이 재활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보니 환자와 간병인 또는 보호자 간 접촉이 많아 코로나19가 삽시간에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정부 재활병원 집단감염과는 별도로 동두천에서 모임을 가졌던 친구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가 확산되고 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친구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0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9일 4명의 확진자가 나온것을 시작으로 10일 3명, 11일 4명, 12일 5명, 13일 4명 등 첫 환자 발생 뒤 매일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더욱이 동두천 친구모임 관련 확진자가 동두천은 물론 양주와 포천, 의정부, 고양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된다는 점이다. 동두천 13명과 양주 4명, 포천·의정부·고양 각 1명 등으로 그동안 동두천시에 국한됐던 확진자가 12일 이후부터 5개 시로 확대되고 있다.

의정부 재활병원과 동두천 친구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 8월과 7월에는 고양의 교회와 성당에서 각각 8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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