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文 기자회견, 놀라울 정도로 내 입장과 일치"

文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글
박영선 출마 앞두고 친문에 구애
"부동산·백신·재난지원금 등 내가 발표한 내용"
"文과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 등록 2021-01-18 오후 2:21:02

    수정 2021-01-18 오후 2:21:0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내 생각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각종 현안 파악이 잘 되어 계셨고 여러 대안까지 잘 준비하셨다는 느낌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ㆍ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면, 부동산, 백신, 재난지원금 등과 관련하여 그동안 내가 발표했던 내용이나 입장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대통령과 생각이 같은 후보이자 대통령 그리고 정부와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데 자신감을 얻었다”고 주장했다.우 의원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대통령의 굳건한 희망과 의지를 보았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한 서울시장이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도 했다.

우 의원의 발언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 안팎의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와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앞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판결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면이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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