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남북하나재단과 무료 의료지원 '앞장'

서울대 출신 외과 의사들, 북한이탈주민 '건강지킴이' 나선다
  • 등록 2016-02-03 오후 5:19:33

    수정 2016-02-03 오후 5:19: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출신 외과 전문의들이 북한이탈주민의 ‘외과 수술’ 지원에 나선다.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회장·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는 3일 오후 3시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과 재단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굿 서젼스(Good Surgeons)’ 의료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굿 서젼스 사업은 상대적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큰 외과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지원 사업은 다양하게 시행된 적 있었다. 하지만 외과 수술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

강윤식 회장은 “의료취약계층인 북한이탈주민들의 기댈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향후 다른 진료 과 동문회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원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에는 서울과 경기 부산을 중심으로 위치한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의료기관 13곳이 참여한다. 탈장, 치질, 정맥류, 유방, 갑상선 수술에 한 해 400건, 대장내시경 검사 200건 등 약 4억원 규모의 의료서비스가 지원된다.

대장내시경 검사 지원 대상은 40세 이상 70세 이하까지이며, 신청자 중 생애최초 대장내시경 검사자는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다. 외과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배정의료기관 전문의에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의료지원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은 거주지 관할 하나센터(23곳) 또는 남북하나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남북하나재단 손광주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의료비 부담이 한층 완화되고,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가 의료 재능 나눔 사업의 제안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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