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회장·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는 3일 오후 3시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과 재단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굿 서젼스(Good Surgeons)’ 의료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굿 서젼스 사업은 상대적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큰 외과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지원 사업은 다양하게 시행된 적 있었다. 하지만 외과 수술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
올해 사업에는 서울과 경기 부산을 중심으로 위치한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의료기관 13곳이 참여한다. 탈장, 치질, 정맥류, 유방, 갑상선 수술에 한 해 400건, 대장내시경 검사 200건 등 약 4억원 규모의 의료서비스가 지원된다.
남북하나재단 손광주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의료비 부담이 한층 완화되고,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가 의료 재능 나눔 사업의 제안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