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혐의 송치…성매매 혐의는 불송치

  • 등록 2022-10-26 오후 5:06:17

    수정 2022-10-26 오후 5:06:17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 도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대표의 장남 동호 씨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다만 성매매 의혹에 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동호 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사이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동호 씨는 지난달 15일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도박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성매매 혐의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동호 씨가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마사지 업소를 언급해 불거진 성매매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해당 업장이 폐업하는 등 증거가 불충분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혐의는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돼 송치를 결정했다”며 “성매매 의혹은 다방면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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