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집수정서 장애인 숨진 채 발견…실종 12일 만

  • 등록 2023-01-31 오후 8:38:50

    수정 2023-01-31 오후 8:39:52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실종 신고된 여성 장애인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 지하주차장 집수정에서 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30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빗물받이용 집수정에서 입주민인 40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당시 가로·세로 1m에 깊이 약 1.2m 크기로 안에는 물이 차 있는 집수정에서 웅크린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지난 18일 ‘A씨가 새벽에 집을 나선 뒤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시설 점검 중 A씨를 발견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숨진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은 향후 부검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일 이후 A씨가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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