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한화솔루션, RES프랑스 인수…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국기업평가 분석
"그린에너지 사업 확장 중장기 목표에 부합"
  • 등록 2021-08-10 오후 6:08:44

    수정 2021-08-10 오후 6:08: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솔루션(009830)의 프랑스 재생에너지기업 ‘RES프랑스(RES Mediterranee)’ 인수 결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한기평은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 으로 매기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RES프랑스의 지분 100%를 9843억원을 들여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9일) 공시했다.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 20일이다.

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지분취득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으로 제고된 재무완충력 및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대상인 RES프랑스의 외형이나 이익규모가 한화솔루션 대비 10% 미만으로 인수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 그린에너지 사업 확장이라는 중장기적인 전략 목표에 부합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RES프랑스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 5GW(기가와트)의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토지를 직접 확보한 후 인허가를 거쳐 재생에너지발전소를 짓는 그린필드형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경우 인허가를 거쳐 발전소를 가동하기까지의 개발 기간이 5~7년으로 비교적 길고, 기존 사업권의 거래가 드물어 수익성이 높은 초기 개발사업에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한화솔루션이 RES프랑스 인수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 개발 및 매각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방향성을 고려할 때, RES프랑스의 실적은 중장기적으로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1억3500억원을 마련했고 이어 갤러리아광교점(6535억원)을 매각해 재무완충력이 제고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현금창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RES프랑스의 지분취득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나타나겠지만,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유럽 내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경우, 발전사업 특성상 차입금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사업 확장 속도 조절, 프로젝트 매각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적절히 통제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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