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6% 늘어난 1조8180억원, 당기 순이익은 137.5% 늘어난 1479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5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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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 6922억원과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공장에선 2분기에만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000t이 생산됐다.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 내수 판매 규제 완화로 올 하반기에도 우호적 영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을 토대로 하반기 기업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3대 신용평가사는 동국제강의 등급 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동국제강 신용등급은 ‘BB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