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76%(18.57포인트) 오른 2470.15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상승 반전하며 2470선에 복귀했다.
한·미 금리 역전 심화가 우려되지만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고 유럽 중앙은행(ECB) 역시 당장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완화적 입장을 보인 5월 회의록을 감안하면 점도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며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돼 한국 증시의 상대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6.66%나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 통신업,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 기계, 종이·목재, 섬유·의복, 증권, 유통업, 의료정밀 등 순으로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운수장비, 의약품, 보험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남북 경협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건설(000720)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저가 매수세가 모인 SK텔레콤(017670)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LG(003550) 롯데쇼핑(023530) KT(030200) 기업은행(024110) NAVER(035420) 등도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400만여주, 거래대금 6조810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43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270개고 하한가는 없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