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철 영하 기온…과실 저온피해 최소화”

개화기 과수 저온피해 한계 온도 밑돌아
“인공수분 나눠하고 적과 작업 늦게 실시”
  • 등록 2020-04-06 오후 4:52:03

    수정 2020-04-06 오후 4:52:03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과수 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주말 일부 내륙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관측됨에 따라 꽃이 핀 과수의 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4~6일 경기·강원·충북·경북·전남 등에서는 최저온도가 개화기인 과수의 저온 피해 한계 온도보다 낮았다. 과수는 꽃이 핀 동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어 수정 능력을 잃을 수 있다. 과일별 저온피해 한계 온도는 사과가 영하 2.2도, 배 영하 1.7도, 복숭아 영하 1.1도 등이다.

저온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한 재배를 관리해야 한다. 배는 꽃이 질 때까지 인공수분을 2~3회로 나눠 실시해 늦게 핀 꽃까지 최대한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한다. 중심화(어미꽃)가 피해를 입은 사과는 측화(새끼꽃)에도 인공 수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저온피해가 큰 과수원은 상품성이 낮은 열매를 따내는 적과 작업을 최대한 늦게 실시해 가능한 많은 열매가 달리도록 한다. 거름 주는 양은 줄이고 여름철에 나오는 새로운 열매줄기 유인작업과 가지치기로 나무 자람새가 강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유승오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과수의 꽃 피는 시기가 빨라 저온피해 발생 우려가 커졌다”며 “과수농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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