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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20일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관련 각료급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정부가 지원한 이 자금은 사헬 지역의 식량 위기 대응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에 더불어, 여성과 소녀에 대한 교육, 기후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농업 환경 개선등 개발협력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사헬 지역은 세네갈 북부에서 말리 북부·니제르 남부·차드 중남부까지 이르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를 일컫는다. 이 지역은 현재 기후 변화, 무력 충돌, 테러 확산으로 심각한 인도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와 사막 메뚜기떼가 발생하면서 식량 위기가 더욱 심각해진 상태이다.
이날 회의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사헬 중부지역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지와 연대를 결집하기 위해 덴마크·독일·유럽연합(EU)·유엔(UN)이 주최했다. 아울러 사헬 중부 3개국과 한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출석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헬 지역 내 불안정과 인도적 위기를 초래하는 빈곤, 기후변화, 취약한 거버넌스 등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해당 정부의 역량 강화 및 제도 구축과 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헬 중부지역 인도적 상황 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접근 및 인도적 지원-개발-평화를 연계하여 추진해야 할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 지역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