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뉴욕 가는 마켓컬리, 기대 부푼 투자사들

DSC인베, 시드 투자 지분 그대로 유지중
미래에셋·한투파 등도 높은 수익률 전망
흥국에프앤비·케이씨피드 등 납품 업체들도 '강세'
  • 등록 2021-03-15 오후 5:42:17

    수정 2021-03-15 오후 9:47:09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벤처 투자업계에도 온기가 퍼질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받지 않았던 쿠팡과는 달리 마켓컬리의 경우 초창기 국내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아왔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과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마켓컬리에 상품을 공급하는 등 사업적인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도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의 주요 투자자로 복수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초기부터 국내 기관들의 자금을 받지 않았던 쿠팡과는 다른 점이다. 가장 큰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곳은 DSC인베스트먼트(241520)다. 가장 초기 단계에 투자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시드(seed)단계에 40억원을 투자했다. 그 이후 수차례 투자가 이뤄지는 동안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장외에서 마켓컬리의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 상장시에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VC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도 시리즈C 단계에 투자했다. 당시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는 1400억원 수준이어서 이미 높은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마켓컬리 투자 지분이 부각되며 지난 12일 상장 이래로 두 번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늘도 2.82%(40원) 오른 8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지난 12일 20.88% 올랐고 이날에도 10.91%(600원)오른 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마켓컬리에 투자한 국내 투자사 관계자는 “적자사업이지만 꾸준히 매출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며 “해당 섹터는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잘하고 있었고, 해외 기관들로부터 펀딩을 받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3%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001740)도 작년 4월 3일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3.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영향으로 2거래일 동안 7%가량 올랐다. 이밖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VC와 개인 자산가들이 마켓컬리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가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사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움직이고 있다. 앞서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을 때와 유사한 움직임이다. 흥국에프엔비(189980)는 마켓컬리에 식음료를 납품하고 있다는 것이 부각되며 2거래일 동안 47.2%나 치솟았다. 케이씨피드(025880)는 마켓컬리에 유정란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에 2거래일 동안 68.9% 올랐는데, 이는 마켓컬리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이씨에스(067010)(35.3%)와 팜스코(036580)(7.3%), 우양(103840)(12.8%) 등이 마켓컬리 상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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