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JP, 박근혜 양면적인 사람…좋고 나쁜 DNA 다 받아”

  • 등록 2018-06-25 오후 4:33:08

    수정 2018-06-25 오후 4:33:08

고 김 전 총리(왼쪽)가 2007년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제40회 5.16 민족상 시상식에서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굉장히 양면적인 면을 가진 사람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김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저한테 한 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과거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에 대해 ‘부모로부터 좋은 DNA도 받았고 또 나쁜 DNA도 함께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전 총리와 한 번 골프를 같이 쳤는데, 당시 여성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히 많이 했다”면서 “‘여성 정치인들이 성격이 독특하고 튀는 행동을 많이 하지만 그것이 오래가지 못한다. 참한 인상을 주고 참한 이미지를 갖는 것이 오래간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고 김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오후 1시25분께 정부를 대표해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김 전 총리 영전에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국민훈장은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으로,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앞서 김 전 총리에게 무궁화장 추서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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