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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는 서로 증오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신나치주의와 백인우월주의가 잘못됐다고 말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증오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유대인으로서 일생 동안 궁금해 했다”면서 “누군가를 증오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일부 문화에 대해 우리는 무언가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동체에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며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일을 포함해 증오범죄나 테러 행위를 홍보하거나 찬양하는 게시물을 모두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IT업계를 이끄는 두 CEO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와 신나치 단체의 폭력 사태에 대해 인종차별 세력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키웠다. 이 때문에 케네스 프레이저 머크 CEO와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 케빈 플랭크 언더아머 CEO, 스콧 폴 전미제조업연맹(AAM) 회장, 리처드 트럼카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회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제조업 자문위원회에서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