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재 메리츠證 "부동산 침체 장기화…사업 다각화 박차"

메리츠금융지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메리츠證 영업익 8813억…전년비 19%↓
  • 등록 2024-02-22 오후 6:20:36

    수정 2024-02-22 오후 6:20:36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사진=메리츠증권)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올해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비부동산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하는 등 노력을 통해 대응할 전략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22일 진행된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부동산 침체 속 올해 IB 부문 전략에 대해 “기업금융은 전반적으로 활동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동안 수익성이 양호한 딜에 접근할 역량을 다졌다”며 “다양한 딜을 성사시킬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일반 기업금융 시장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지배구조 개편 관련 사회적 이슈가 맞물려 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업 보유한 우량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증권사 입장에서 안정적 대출 기회가 될 것이다. 부동산뿐 아니라 비부동산 기업금융 비중 점차 확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와 실물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추가적 리스크에 대해서 장원재 대표는 “현재는 부동산 시장 정확 예측 쉽지 않아 추가적 비용 구체는 어렵지만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을 전망”이라며 “고정 이하 자산에 대한 채권 회수절차 진행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회수 시간이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이자를 포함한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2년 연속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다만 부동산 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계 영업이익 규모는 1위였다.

메리츠증권은 2023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813억원과 5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3%, 28.8% 감소한 수준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비우호적 영업 환경 속 대출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해외 수익증권 감액으로 실적이 부진했고, 예상 손실을 즉각 반영하는 보수적 리스크 관리 결과이기도 하다”며 “세일즈앤트레이닝(S&T) 부문은 양호한 성과로 업계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규 딜이 감소했고 충당금 적립과 손상 인식 영향으로 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수지는 고금리 영향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와 전년도 캐피탈 배당금과 파생거래 실적 기저효과로 인한 운용 실적이 감소했다. 거래대금과 예탁자산 증가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권업계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차액결제거래(CFD),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전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트레이딩, 금융수지, 리테일 등 각 부문에서 선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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