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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를 두고 “독자기술에 의한 발사체 성공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우주개발과 관련한 프론티어형 전략적 연구개발(R&D)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우주예산 R&D에 대한 정부 준비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리호를 발사했다. 인공위성을 목표궤도인 지상 700㎞에 안착하는 최종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약 12년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홍 부총리는 “과기부 차관을 할 때 발사체 초기 시험할 때 실패와 성고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누리호 개발과 관련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내년 R&D 예산은 29조 8000억원으로 국회 제출했고 필요한 R&D가 충실히 시행되도록 하겠다”며 “전략적 R&D만큼은 다른 R&D보다도 강력하게 뒷받침하도록 재정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주발사체 관련 예산이 줄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누리호 관련) 예산을 살펴보니 올해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며 “주요 국가 우주개발 예산을 보면 국내총생산(GDP)대비 미국은 0.2%인데 한국은 0.04%로 절대액으로는 많게 17배 차이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또 “내년 정부 R&D 30조원 시대가 되는데 앞으로 R&D 배분 늘려야 할 전략적 분야가 우주 개발이 될 것 같다”며 “R&D 자원 배분이 더 투입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