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만 135cm 롱다리 소녀 “키스할 때 남자들이 싫어해”

미국 21세 마시 커린, 키 208cm
  • 등록 2024-04-11 오후 9:49:06

    수정 2024-04-11 오후 9:49:0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한 여성이 일상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한 여성이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21세 마시 커린의 키는 약 208.2㎝다. 다리 길이만 무려 135㎝로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커린은 큰 키와 롱다리로 틱톡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커린은 “몇몇 사람들은 나를 슬렌더맨 같은 공포 영화 캐릭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슬렌더맨(Slender Man)은 미국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괴물로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고 앙상한 가시나무같이 빼빼 마른 체구를 가지고 있다.

커린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키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자신에게 중학생인지 묻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키가 큰 여성으로서 다른 키 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단점과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커린은 “모든 출입구를 다닐 때 고개를 숙여야 해서 망치로 부숴버리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커린은 “특히 데이트할 때 불편함이 더 커진다”라며 “대부분의 상대가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데이트에 관심이 없지만, 나보다 키가 훨씬 작은 남자와 데이트할 때마다 기분이 나빴던 적이 많았다“며 ”그 남자들은 나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맞는 옷을 찾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했다. 커린은 “내 키에 맞는 긴 바지가 없다. 청바지 한 벌에 250달러(약 34만원) 정도를 내고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면서 ”너무 비싸기 때문에 청바지는 두 벌밖에 없다“고 말했다.

커린은 세계 기록을 보유했음에도 타이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욕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나는 약 4년 동안 여성의 가장 다리가 긴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 그 타이틀을 갖는 것은 더 이상 나에게 의미가 없다“며 ”그것은 과거의 일에 가깝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타이틀을 빼앗고 싶다면 나는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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