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가 4년 만에 베트남에서 막을 올렸다. 16일 열린 IBFC 개회식엔 한국·베트남 경제·금융권, 학계, 정부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번 IBFC는 디지털금융 혁신과 협력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참가자들은 ‘디지털 금융 혁신 파트너’로서 성장할 양국의 관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SGI) 대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등 국내 보험업계를 이끄는 리더들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자리했다.
베트남에선 응우옌 킴 아잉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쩐 주이 동 기획투자부 차관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하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건배사를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전 감독은 이날 환영 만찬 건배사를 통해 “저희가 2018년도 U-23 중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을 때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감독은 또 “오늘 이 컨퍼런스를 통해 분명 양 국간 금융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가 한·베 금융 발전에 첨병이자 핵심의 시작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디지털 금융 혁신 파트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디지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과 베트남에서 참석한 관계자들 모두 디지털을 통로로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이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베트남 주재 한국 금융사 관계자는 “4년 만에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금융 상황을 조망하고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기쁘다”며 “베트남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는데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마중물을 삼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