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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크게 사그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증시도 추가 상승동력을 얻을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성장률을 끌어 올린 교역 호조와 재고 증가 등은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관측도 만만찮다.
분기별로 봤을 때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2.2%에 이어 2분기 4.2%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였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셧다운) 등으로 인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우려마저 나왔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1분기는 동절기에 속하는 만큼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3%대 이상을 기록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게 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들 두 가지 모두 ‘일시적’ 요인들인 만큼, 지속 가능성은 불분명하다고 미 언론들은 입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은 “앞으로 몇 분기 안에 이러한 성장 추세가 금세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잠정치·확정치 등 3차례로 나뉘어 발표되는데, 이날 발표된 건 속보치다. 향후 잠정치·확정치 발표 과정에서 수치가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