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공급 위해 中 배터리 생산 늘린다

국내 오창 이어 중국서도 잇단 증설
모델3 이어 모델Y에 배터리 공급 추정
  • 등록 2020-12-01 오후 4:20:20

    수정 2020-12-01 오후 4:20: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051910)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공급을 위해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공급하고자 중국 공장에서의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미국 공장에서의 수요를 맞추려 올해 국내 오창공장에 생산라인을 이미 추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공장에 이어 중국 공장까지 생산능력 증설에 나선 배경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지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3’를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판매 개시했으며, 내년 초엔 ‘모델Y’도 생산할 예정이다. 모델3에 이어 모델Y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 팩토리. (사진=로이터)
이와 관련 테슬라의 미국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 역시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배터리 공급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객사와 관련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LG화학은 지난 10월21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계획을 당초 100GWh에서 120GWh로 수정 발표했다. 늘어난 20GWh 규모의 생산능력 모두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또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전기차·LEV 고객사 20여 개사를 확보했다”며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3배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에서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공식 출범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이며 2024년 매출액을 30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 테슬라는 전기차에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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