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한테 말하면"…초등생 4명 성추행·협박한 태권도관장

경찰, 잠복 수사 통해 피의자 긴급체포...檢에 구속송치
피해 학부모 "애들 당했을 생각하니 눈물나" 엄벌 촉구
  • 등록 2022-11-30 오후 8:01:00

    수정 2022-11-30 오후 11:14:07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태권도장에서 13세 미만의 초등학생 4명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태권도 관장이 붙잡혔다.

(사진=SBS)
30일 SBS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두 딸 외에 또 다른 학생이 관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학생들이 학교 상담 교사에게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A씨는 “같이 태권도장을 다니는 친구인데 상담 선생님한테 자기가 태권도 관장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저희 자매들도 같이 성추행당한 사실을 제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학부모 신고로 범죄사실을 인지한 뒤 즉각 잠복수사에 돌입해 피의자를 체포,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 7월 A씨의 두 딸 중 언니를 상대로 처음 범행을 시작한 뒤 발각되지 않자 동생을 연달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태권도장 안에서 수업이 끝난 후 다른 원생들을 내보낸 뒤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B씨는 피해 아동에게 “너희를 사랑해서 이러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알리면 난리 날 줄 알아라” 등 협박을 운운하며 범행 은폐를 위한 입막음까지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막 가슴이 심장이 계속 뛰고 불안하고 잠도 안 온다. 그렇게 애들이 당했을 것을 생각하니 계속 눈물이 난다”며 “아이들이 ‘그 가해자는 꼭 엄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주변에 다시 나오지 않도록 그렇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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