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7일 LG전자는 만 55세 이상 직원과 수년간 성과가 저조한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발적 신청자에 한하며, 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도 비슷한 기준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작년에 이어 2년째 희망퇴직 시행에 나선 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 데다 수요 부진으로 작년 4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초로 80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하락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LG전자는 비상경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워룸도 운영 중인 상황이다.
다만 LG전자는 퇴직인원과 관계없이 신규 채용과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위해 본인이 원할 경우를 전제로 받는 것”이라며 신규 채용과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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