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병)실에 따르면, 워싱턴 무역관은 7월 27일 IRA 초안이 공개된 지 약 2주가 지난 8월 9일에서야 코트라 본사에 IRA 전기차 세액 공제 관련 동향을 최초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워싱턴 무역관은 IRA 초안 공개 이틀 뒤인 7월 29일 `조 맨친(Joe Manchin) 상원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합의했다`는 반 페이지 분량의 내용으로 본사에 동향 보고를 했지만, 여기에는 전기차 세액공제 등 주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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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무역관은 대미 통상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경제통상협력 데스크`다. 근무 인원만 해도 총 12명에 이른다.
코트라는 보호 무역주의 심화, 미·중 갈등 확산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워싱턴 무역관과 EU 브뤼셀 무역관을 `경제통상협력 데스크`로 지정했다. 현안 이슈에 대응해 적기에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것을 역할로 설정했다. 당시 사업 추진 계획을 살펴보더라도, 코트라는 `미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신(新) 무역규범 도입·강화 논의가 가속화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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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코트라 측은 “마케팅, 투자 유치, 지사 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조사 담당은 업무상 1~2명이 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다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