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자금 빨아들이는 회사채…A급 발행 대거 흥행

LS전선, 700억원 모집에 1조원 넘는 주문
SK스페셜티·동아에스티 등…A+급 목표액 조달
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도 흥행…증액 발행 예정
  • 등록 2024-02-15 오후 7:36:59

    수정 2024-02-15 오후 7:36:5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S전선(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SK스페셜티(A+), 동아에스티(A+) 등도 목표액이 넘는 규모의 주문을 받으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LS전선)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총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104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트렌치(만기)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53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5510억원이 몰렸다.

희망 밴드 금리는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2년물 -40bp, 3년물 -46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LS전선의 탄탄한 실적에 따른 결과”라며 “AA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메리트에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수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발행금리 수준이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LS전선은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는데,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증액 발행이 예상된다. 오는 23일 발행 예정이며, 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 자금으로 사용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LS전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추후 해저케이블 관련 투자가 마무리된 후 안정적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부담 역시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권혁민 한신평 연구원은 “LS전선은 업계 1위의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내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종합전선업체로서의 시장지위 및 가격전가력, 나동선에서부터 초고압전력선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구조 등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SK스페셜티와 동아에스티(170900)도 목표액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각각 최대 2000억원,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SK스페셜티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4150억원이 몰렸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2년물은 -11bp, 3년물은 -3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동아에스티는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41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20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스페셜티와 동일한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22bp, 3년물은 -41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700억원 모집에서 76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

하나금융지주는 4.2%~4.8%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는데, 4.4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시점은 5년 뒤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과 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특히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