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이들 3사에 대해 분할 존속회사(SK디스커버리), 분할 신설회사(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호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고, 연대보증 주체인 각 사가 재무적으로 밀접해 경제적 통합실체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디스커버리그룹은 최창원 부회장→SK디스커버리→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3월말 기준 최창원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SK디스커버리 지분율은 4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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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의 최대주주( 4월말 기준 72.2%)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SK가스 지분기반의 재무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주력자회사인 SK케미칼 지분 33.5%를 가지고 있다.
이와함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2017년 12월 1일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의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화학(수지, 정밀화학), 생명과학(제약, 백신)사업을 영위중이다.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대금이 지난해 3800억원가량 유입됐고,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IPO로 연결실체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21.1%에서 지난 3월말 56.9%로 대폭 개선됐다. SK케미칼은 3월말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8.43%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2018년 7월 1일자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 3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김수민 한신평 연구원은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경제적 통합실체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됐다”며 “향후에도 PETG수지 판매량 증가, PPS 사업 적자 폭 축소, 신규제품 출시, 코로나19 백신 관련 CMO/CDMO 매출,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유입 및 로열티 수입 확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준 수석연구원은 “향후 투자자금 소요가 확대될 전망이나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보유 유동성 등을 통해 제반 자금 소요에 원활히 대응하면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M&A 등 보유 유동성 활용방안과 경제적 통합실체의 사업적, 재무적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