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뿌리니 드레스가…패션위크 '최고의 순간' 선정

파리 패션위크서 '스프레이 드레스' 시연
CNN 선정, ‘패션위크 최고의 순간’
몸에 닿는 즉시 입고 벗을 수 있는 원단으로
  • 등록 2022-10-05 오후 5:39:32

    수정 2022-10-05 오후 5:39:32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코페르니’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스프레이를 뿌려 만든 드레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스프레이 드레스를 선보인 모델 벨라 하디드(사진= AFP통신)


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코페르니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3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스프레이 드레스’를 선보였다.

스프레이를 드레스를 선보이기 위해 모델 벨라 하디드는 속옷만 착용한 채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 스프레이를 뿌려 옷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마넬 토레스 박사와 다른 2명의 과학자들이 무대에 등장해 하디드의 몸에 스프레이를 뿌렸다. 드레스가 형태를 갖추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코페르니의 수석 디자이너인 샬롯 레이몬드가 무대에 올라 아직 덜 마른 드레스의 목선을 만져 오프 숄더 형태로 만들고, 왼쪽 다리 옆선을 가위로 잘라 드레스를 완성했다.

스프레이 드레스에 사용된 재료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피부나 다른 표면에 닿으면 수분이 즉시 증발하면서 섬유 성분만 남는다.

CNN은 스프레이를 뿌려 드레스를 만든 이 퍼포먼스를 ‘파리 패션위크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

코페르니의 공동설립자 세바스티앙 마이어는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패션 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드레스는 일반 옷처럼 보관하고 옷걸이에 걸어둘 수 있지만 더이상 원하지 않으면 원액으로 만들어 필요할 때 다시 뿌려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페르니측은 해당 드레스를 판매하진 않을 계획이며, 해당 드레스를 쇼룸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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