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미 금리에 60~80bp 가산
"한국물 가산금리 축소...벤치마크 수립"
  • 등록 2023-02-09 오후 4:47:33

    수정 2023-02-09 오후 4:47:33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10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금리는 5년물은 동일 만기의 미 국채금리에 60bp(1bp=0.01%포인트) 가산한 4.427%, 10년물은 미 국채금리에 80bp 더한 4.473%로 모두 고정금리다.

총 주문액은 발행금액의 3.4배인 67억 달러였다. 투자자 17%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초우량투자자로 구성됐다.

산은은 연초 미 통화정책 긴축 전환 기대에 따른 시장 랠리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포착해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한 한국물 가산금리 수준을 대폭 축소시키며 금리 경쟁력이 높은 벤치마크를 신규 수립하는 이례적 성과를 남겼다”며 “상반기 해외채권 발행을 앞둔 한국계 기관들을 위한 유리한 시장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계 기관들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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