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전면 시행 앞두고…오는 1일부터 시범 서비스 시행

내달 중 20개사 순차적 참여 예정
개인 맞춤형 상품 제공도 가능
금융기관 따로 방문 불편 제거
  • 등록 2021-11-29 오후 7:36:43

    수정 2021-11-29 오후 7:36:43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주요 금융사들과 핀테크 업체들이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일컬어지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내달 중 20개사가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API(인터페이스)방식을 통한 금융 마이데이터에 대비해 희망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한해 오는 1일 16시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면시행 이전 시스템 추가 개선사항 등을 최종 확인하는 한편, 정보 제공자 측의 트래픽 부담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명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존 금융회사나 빅테크 기업, 관공서,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천 및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현재 은행들이 제공 중인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 금융권과 다른 산업군까지 확대한 버전인 셈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되면 보험사나 금융투자사 등이 은행 등 다른 업권에 개인정보를 제공해 개인의 신용·자산상태에 맞는 상품을 권유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산과 금융정보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다른 산업과 손잡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출문제의 경우 은행권을 통해 개인정보를 받은 제2금융권이 대출 가능한 곳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할 수도 있다.

마이데이터 도입 효과.(표= 금융위원회)
이번에 참여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17곳으로, 6개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기업·하나), 3개 금융투자사(키움·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 5개 카드사(국민·신한·하나·BC·현대), 1개 상호금융(농협중앙회), 2개 핀테크(뱅크샐러드·핀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12월 중 참여할 금융사도 20개에 달한다. 은행에서는 SC제일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4곳이 참여한다. 카드에서는 우리카드, 캐피탈에서는 KB캐피탈, CB사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참여한다. 핀테크에서는 쿠콘,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보맵, 팀윙크, 민앤지, SK플래닛, 뱅큐, 핀다, 해빗팩토리 등 12개 사가 참여한다.

내년 중 참여할 곳도 16개사에 달한다. 보험에서는 KB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이, 금융투자에서는 한투증권과 KB증권이, 카드에서는 롯데카드가 참여한다. 캐피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CB사에서는 KCB가, 핀테크에서는 LG CNS,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한국신용데이터가 참여한다. 그 외에 본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10개 예비허가 사업자는 본허가 절차 이후 내년도 하반기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권별 마이데이터 주요 정보 제공. (표=금융위)
마이데이터 정보제공자의 경우에도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 이용빈도가 높은 대형 금융·통신회사 정보 중심으로 제공이 가능해진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부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회사와 중대형 대부업자, 국세청 등의 정보가 제공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국세청의 국세 납부내역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세 납세증명 등과 약 800여개의 영세 대부업체 정보 등은 내년 중 제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마이데이터 정보제공범위의 경우 소비자의 조회빈도가 높은 대부분의 금융권 정보가 포함되도록 했다. 당초 제공대상이 아니었던 은행 계좌 적요와 보험보장내역, 카드가맹점 정보 등도 소비자 보호 장치를 전제로 제공된다.

한편,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보험상품을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기 위해 보험업법 시행령에 온라인 플랫폼 보험대리점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특별대책반을 통해 시범서비스 기간에 발생하는 특이사항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내년 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전면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