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분기 ‘최대 매출액’ 기록…리튬에 6兆 투자(종합)

매출액 23조원…영업이익은 전년비 4.5%↓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 등 실적 호조
“하반기엔 철강 수요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
배터리 소재 부문 투자 지속…리튬에 6조원
  • 등록 2022-07-21 오후 6:50:09

    수정 2022-07-21 오후 6:50:0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원자잿값 상승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친환경 인프라·미래소재 사업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올 하반기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 경영 위기를 헤쳐나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 CI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7% 늘어난 23조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같은 1조80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번 2분기 기록한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에 이은 2조원대 영업이익이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을 이끈 건 친환경 인프라·미래소재 부문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가스전·식량소재 등 사업 전반에서의 이익 증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이익이 줄었다.

또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도 2분기 원자잿값 상승에 부진을 겪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19조331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1조762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 철강 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중국 경기부양책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열린 올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등 수요 산업의 정상 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급망 이슈가 다소 완화는 됐지만,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금리 인상 등에 철강 수요 산업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철강 수요 회복 속도가 기대와 달리 조금 더딜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연임을 확정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경기 부양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는 상황에 주목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상반기보다 탄탄한 수요 증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공급 면에서도 철강사들이 시장 하락에 대응해 생산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철광석·연료탄 등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줬던 원자재값 역시 하향 안정화하리란 전망도 내놓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광석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원료탄 가격 역시 생산지가 우기에서 벗어나면서 공급이 늘어나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에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리튬에 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25년 이후엔 아르헨티나 염호와 광양 공장에서 자체 창출되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투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법적으로 광산권을 모두 지방 정부, 주 정부에 할당해서 사업을 승인하는 형태”라며 “포스코 외에도 미국·중국·일본·프랑스·호주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메이저 기업들이 다 들어와 있는 형태여서 쉽게 국유화라든지, 부당한 경제 제재를 한다든지 하는 행위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가 출범한 목적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두 회사 합병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의사결정이 되면 충분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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