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공장을 오는 2026년 1분기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일 현대차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7일 미국 현지법인에서 열린 국내 투자업계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미국 내 생산계획을 전면 검토 중이며 가능한 많은 순수 전기차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계획 중”이라며 “정해진 바는 없으나, 차종 수익성 검토와 생산 라인 플랫폼 전환 등 여러 요소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장 완공 전까지 IRA 영향에 관련해서는 “IRA에 따른 현대차의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오닉 5의 가치가 경쟁 차종보다 7500달러 높다”며 “8월 17일 IRA 시행 이후 일부 예약 취소가 있었으나 다음 대기수요가 예약을 메워 판매는 여전히 호조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1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 6%대에 진입하겠다고도 공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8만 7702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5.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