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폭발적인 성장"

"시장조사기관 전망치 무색할 것"
"시스템반도체 성장세 주목해야"
  • 등록 2017-09-26 오후 5:02:32

    수정 2017-09-26 오후 5:02:3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사무국장(상무)은 “반도체 시장은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무국장은 26일 경기도 판교 소재 반도체협회에서 열린 큐알티반도체 주최의 ‘ASSIS 2017(차량용 반도체 안전 혁신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시장조사기관들의 기존 전망치가 무색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을 구현하는데 핵심인 시스템반도체의 높은 성장세를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스템반도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3524억달러 수준(2016년 기준)이다. 이 가운데 59%(2082억달러)는 시스템반도체이고, 23%(822억달러)가 메모리 반도체다.

가트너, IHS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2020년쯤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AI, 자율주행차 등으로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갖추고 안전 문제를 해결한 반도체가 서둘러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이 추세와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에 따라 시장 성장 속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인텔(20.3%), 퀄컴(6.8%) 등 미국 기업들이 70% 가량을 차지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은 5%가 안돼 상대적으로 크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가세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안 사무국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숙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현재 10%대인 반도체 자급률을 오는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글로벌 반도체 시장(자료= I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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