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매매 비중은 지난 1월 30.4%에서 2월 33.0%로 올랐다가 3월에는 30.3%, 4월에는 28.5%, 5월에는 29.0%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32.4%를 기점으로 오름세로 전환, 7월 33.4%, 8월 36.9%로 상승한 후 지난달에는 결국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동안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0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계속 40대보다 우위를 지키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는데도 2030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으로 관측된다.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젊은 층이 이른바 ‘패닉바잉(공황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아파트 중저가 단지들의 키 맞추기가 계속되고 있어 집값이 내려간다는 체감은 없고, 아이가 없거나 소득이 높은 젊은 층은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노리기도 어려워 집을 사려는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