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컬러링북서 만난 그림, 전시로 다시 만난다

여동현 '아트 파라다이스' 전
2월24일~3월17일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민음사 아트컬러링북 수록한 작품 20여점 전시
  • 등록 2016-02-23 오후 5:15:48

    수정 2016-02-23 오후 5:42:23

여동현의 ‘히얼 컴즈 더 빅 퍼레이드-히얼’(사진=아트파크).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컬러링북 작가로 유명한 여동헌이 2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아트 파라다이스’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민음사의 동명 아트 컬러링북에 수록된 작품 위주로 2000년대부터 최근 작품까지 20여 점을 선보인다. 색색의 꽃과 나무, 공존할 수 없는 동물이 함께 어울리고, 밤하늘을 도로 삼아 자동차가 요란스럽게 달려 나가는 작품과 공간의 경계가 초월된 환상적인 세계를 담은 작품 등으로 꾸민 유쾌한 전시다.

형상에 이끌려 작품 앞으로 다가서면 섬세하고 독특한 작가만의 표현법이 돋보인다. 원근법이나 명암법을 무시하고 채도가 높은 색상으로 채색한 그림은 평면적인 표면과 선명한 색감으로 만화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동헌은 여러 브랜드와의 콜래버레이션으로 독창적인 작품 스타일을 인정받은 작가다. 작가는 청계천 삼일교 아래 ‘불꽃길’을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었고 신촌 세브란스 암병원 벽화 작업도 했다.

추계예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작가는 1996년 화단에 데뷔했고 여 작가가 만든 입체판화(3D Serigraphy) 기법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됐다. 02-32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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