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27일 유치원·저학년들의 등교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에 명찰 끈을 달아주는 아이디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 최근 아이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마스크 목걸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초등학생 2학년 딸을 둔 한 학부모가 보내 온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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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고3 우선 등교에 이어 27일에는 유치원과 초1~2, 중3, 중2 등 237만 명이 등교한다. 다음달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이, 같은 달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다.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등교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는 상황. 부모나 교사의 밀접 지도가 필요한 저학년의 경우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이 쉽지 않아서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이가 마스크를 분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이날 한 맘카페에 따르면 어른들이 행사 때 목에 거는 명찰 끈을 분리, 이를 활용해 마스크 목걸이를 만드는 게시 글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안경걸이처럼 마스크를 쓴 뒤 명찰 끈을 뒤로 넘기면 마스크를 내리고 있어도 분실할 위험이 없어서다.
해당 맘 카페에 지난 22일 관련 게시물을 올린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마스크 목걸이를 해주자 아이가 ‘유치원 갔을 때 내 마스크 잃어버리지 말라고 그러는 거지’라고 한다”며 “안경 줄을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초등 2학년생 학부모 윤모(41)씨도 “2차 등교를 앞두고 엄마들 사이에서 마스크 목걸이가 인기”라며 “명찰 끈만 빼서 안경걸이처럼 마스크랑 연결하자는 아이디어가 좋아 당장 아이에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