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불참..'김 빠진' 경제계 신년인사회

취임 후 첫 행사에 이례적 불참
靑 "연초 각계대표 초청 신년회"
  • 등록 2017-12-21 오후 8:12:49

    수정 2017-12-21 오후 8:12:49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관계자와 비정규직 처우개선·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노사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상생연대실천 노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초 열리는 경제계의 ‘2018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통령의 불참 통보로 재계 총수들도 대거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새해 시작과 함께 열리는 재계 최대 행사가 ‘김 빠진’ 행사로 전락하게 생겼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연초에 재계, 문화계, 종교계 등 각종 신년인사회가 몰려 있어 개별적으로 모두 방문하는 것은 일정상 무리가 있다”면서 “대신 대통령은 연초에 각계 부문의 대표자들을 초대해서 인사를 나누고 의견을 경청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매년 초 개최하는 재계 최대 행사로, 이번에는 내년 1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신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거의 매년 대통령이 참석해 정·관계,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 기업인들과 함께 경제성장 의지를 함께 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 재임 기간에 매년 행사를 찾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4년째인 2007년 한명숙 당시 총리가 대신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참석했다. 다만, 올해 초에는 ‘탄핵 사태’로 인해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대신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개별 신년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신년 초에 각계 대표를 초청해 공동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재계 대표들도 부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최하는 신년인사회에 재계 대표들도 함께 초청해 재계 의견을 경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새 정부가 재계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재계 최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무척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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