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6월 1일부터 경제 활동 '대부분 재개'

술 판매, 엄격한 조건에서 허용키로
담배 판매는 건강 이유로 계속 금지
  • 등록 2020-05-25 오후 10:37:49

    수정 2020-05-25 오후 10:37:4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오는 6월 1일부터 봉쇄령을 추가로 완화해 경제 활동의 대부분을 재개하고, 술 판매도 엄격한 조건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논란이 된 담배판매는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템비사 마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의료인이 한 남성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6월부터 현 4단계 봉쇄령을 전 지역에서 3단계로 낮춘다”면서 “경제 대부분을 재개하되 엄격한 보건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근거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라마포사 대통령은 “‘핫스폿’(집중발병지역)은 정부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2주마다 감염확산 정도를 평가할 것”이라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곳은 필요에 따라 전국 어디든 다시 4단계나 5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10만명당 5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핫스폿으로 지목된 곳은 케이프타운이 위치한 웨스턴케이프를 비롯해 츠와네(프리토리아), 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대도시권이 포함됐다.

도·소매가 허용되면서 가게들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제조업, 광업, 건설, 정보통신(IT), 관공서, 미디어 등도 전면 재개한다.

단, 레스토랑·바·술집은 음식 배달 외에 계속 영업이 규제되며, 주류 판매도 엄격한 조건하에서 정해진 시간에 가정용으로만 소비하도록 했다.

담배 판매업자들의 거세게 반발했던 담배 판매 금지의 경우 건강상 위험을 이유로 계속 금지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경제적 타격이 심한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록다운을 지속할 수는 없다”면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당분간 최대한 주의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아 “지난 주에만 누적 확진자의 3분의 1이 발생할 정도로 확산의 정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경제 재개로 급증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아공의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는 24일 기준 429명이다. 사망자와 완치자 등을 제외한 현재 실제 확진자 수는 1만10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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