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 놓친 쌍방울, SK증권 잡나…쌍용차 인수 '드라이브'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에 SK證 참여 검토
LOI 제출 내부적인 검토 끝낸 상황…"일부 참여"
KB 빠졌으나 유진은 "현업 부서 검토 중"
  • 등록 2022-04-14 오후 6:35:35

    수정 2022-04-14 오후 10:58:36

[이데일리 박정수 지영의 김대연 기자] 최근 쌍용차 인수전에 출사표를 냈지만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방울그룹이 새로운 구원투수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SK증권(001510)과 협의를 거의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인수자금 조달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 자금조달에 참여하기로 한 KB증권이 빠진 자리를 SK증권이 대신하는 모양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 측에 SK증권이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기로 내부적인 검토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광림컨소시엄 측 인수자금 조달에 SK증권이 참여하기로 내부적인 검토를 마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광림(014200)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4500억원을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001200)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쌍용차 인수 추진의 물꼬를 튼 바 있다. 이후 쌍방울그룹이 KH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광림컨소시엄은 본격적으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KB증권은 담당 부서 임원회의를 통해 금융 참여를 철회하기로 결정,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KB증권이 쌍용차 인수 딜 불참을 선언했다.

KB증권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앞서 쌍용차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역시 제때 잔금납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금력이 최대 관건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SK증권이 참여할 경우 쌍방울그룹은 다시 쌍용차 인수전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당초 KB증권과 함께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에 자금을 대기로 했던 유진투자증권은 여전히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금융참여의향서만 제출한 상태로 현재 검토 중”이라며 “한편에서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으나 결정이 나지 않았고 현업 부서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사 보도 후 SK증권 홍보실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제의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참여 검토는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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