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세·유승민 약세…야당 대선주자 테마주 '희비'

내달 5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 이벤트
야당 후보별 테마주 희비 엇갈릴 듯
"높은 기대감 충족하기 위한 투기적 수요"
  • 등록 2021-10-19 오후 11:40:08

    수정 2021-10-19 오후 11:43:3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일명 피크 아웃. 즉, 기업 이익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콘텐츠나 친환경, 대북 등 각종 테마주가 증시 대세가 된 가운데 대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대선 테마주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5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이 남은 만큼 후보별 테마주 희비는 한동안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왼쪽부터)가 토론을 준비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대선이 다가올수록 대장동 의혹 등 대선판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야 경선만 놓고 보면 야당 후보 경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운 모양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일기업공사(002290)DSR제강(069730)은 전날 각각 전거래일 대비 0.94%, 1.94% 내린 5260원, 8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인 이들 종목은 대표이사들이 위스콘신대 출신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자 대결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유승민 전 의원을 이겼다는 신동아 보도가 이어지면서 유승민 전 의원 관련주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의원 테마주인 경남스틸(039240)(-2.90%)과 삼일(032280)(-4.02%) 역시 최근 이틀간 주가가 약세다. 최중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지내면서 홍준표 주자가 경남지사 시절 함께 여러 차례 행사에 참여했다는 데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면 윤석열 전 총장 테마주는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 테마주인 NE능률(053290)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서연(007860)은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덕성(004830)은 비록 이날 보합 마감이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들 종목은 대표이사 등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이거나, 학연·지연 등 각종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NE능률의 경우 올 초 윤 전 총장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을 공시했음에도 윤 전 총장의 이벤트마다 급등하기도 했는데 일례로 지난 8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서 윤 전 총장이 통과하자 23% 넘게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종목 흐름만 놓고 보면 야당 후보 테마주 중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 테마주가 보다 강세임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경선이 진행 중이고 후보별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주의도 여전하다.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투자 대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테마주에 몰리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시장 조정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높아진 기대 수익률에 맞는 종목들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오히려 더 투기적인 수요가 강해지고 있는데 오징어게임 관련주만 놓고 봐도 실질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우가 흔히 보인다”면서 “보다 위험한 투자에 몰두하는 모습이 다소 우려스러운데 이는 수익보다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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