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는 11월5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이 남은 만큼 후보별 테마주 희비는 한동안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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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일기업공사(002290)와 DSR제강(069730)은 전날 각각 전거래일 대비 0.94%, 1.94% 내린 5260원, 8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인 이들 종목은 대표이사들이 위스콘신대 출신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자 대결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유승민 전 의원을 이겼다는 신동아 보도가 이어지면서 유승민 전 의원 관련주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석열 전 총장 테마주는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 테마주인 NE능률(053290)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서연(007860)은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덕성(004830)은 비록 이날 보합 마감이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들 종목은 대표이사 등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이거나, 학연·지연 등 각종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NE능률의 경우 올 초 윤 전 총장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을 공시했음에도 윤 전 총장의 이벤트마다 급등하기도 했는데 일례로 지난 8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서 윤 전 총장이 통과하자 23% 넘게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종목 흐름만 놓고 보면 야당 후보 테마주 중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 테마주가 보다 강세임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경선이 진행 중이고 후보별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주의도 여전하다.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투자 대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테마주에 몰리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어 “오히려 더 투기적인 수요가 강해지고 있는데 오징어게임 관련주만 놓고 봐도 실질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우가 흔히 보인다”면서 “보다 위험한 투자에 몰두하는 모습이 다소 우려스러운데 이는 수익보다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