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 계속 나서면 안철수 도와주는 꼴"

"尹 탈당? 졌다고 나가면 찌질한 것"
  • 등록 2023-02-07 오후 9:46:39

    수정 2023-02-07 오후 10:16: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3·8 전당대회(전대)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룰과 도리가 있는데 이건 아니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하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대를 앞둔 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하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 바란다. 대통령이 무리하지 않는다면 따라 주고 싶은데. 이거는 아니지 않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엔 나경원의 시간이었고 누구의 시간이냐. 지금은 안철수의 시간이다”며 “당 대표 후보로 안철수가 수위를 달리고 여기에 윤 대통령이 나서면서 윤 대통령과 안철수만 보이게 됐다. 그래서 김기현 후보는 안보이게 됐다. 전당대회에 안철수만 보이게 하는 꼴이 되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하 의원은 “저 역시 대통령을 밀어 드리고 싶은데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 질 거 같다”며 “결과적으론 안철수만 돋보이게 하는 일을 대통령실이 주도하고 있다. 의도와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당 상황에 대해선 “파국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신평 변호사가 제기한 ‘윤 대통령 탈당 후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원하는 후보가) 졌다고 나가면 찌질한 것”이라며 “졌다고 탈당한 뒤 나가서 정당 만들면 그게 루저정당이지 않나. 루저정당은 계속 진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의총을 열어서 ‘3무 전당대회’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번째로는 전대 불복은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윤 대통령의 윤심팔이가 없다고 해야 한다. 어느 후보든 윤심 입에 안올리는 것이다”며 “그리고 세 번째로는 반윤몰이를 하지마라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동지 관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당에서 열심히 하겠다는데 ‘너 하지마’ ‘너 친윤하지마’, 대통령 돕겠다는데 ‘돕지마’ 이런 이상한 상황이 웃기다”며 “대통령은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분이지 않나. 대통령이 오해할 만한 건 안 하는 게 좋다”며 “우리 의원들이 대통령을 설득하면 그대로 가지만, 설득 못 하면 대통령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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