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술 거부 후 퇴장 윤석열 측 "'답정너' 아닌가" 불만

저녁 8시 20분경 징계위 퇴장, 기자들과 문답
"심재철 진술서, 시간 필요…위원장 시간 부여 거부"
"최종진술 지금 하라는 건 불가, 안 하겠다"
윤석열 "상황이 그렇게 됐으니 알았다"
  • 등록 2020-12-15 오후 9:09:02

    수정 2020-12-15 오후 9:09:0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최종의견 진술을 거부하고 징계위원장 밖을 나왔다. 윤 총장 측은 “기본적으로 징계위 입장은 ‘우리는 최종진술 기회를 줬어’라는 것이다”며 “저희 노력과는 상관없이 이미 다 정해져 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 손경식(왼쪽부터)·이석웅·이완규 변호사가 1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측 이완규 변호사는 15일 저녁 8시 20분경 법무부 청사를 나와 이날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 2차 심리 내용을 전했다.

이완규 변호사는 제대로 보지 못한 기록이 많아 심리 종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먼저 “오늘 (징계위 직권으로)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증인 신청이 있었는데, (심 국장이) 진술서로 대체한다고 해 (징계위가) 증인 철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심 국장을 우리 측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그 부분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심 국장의 진술서에서 사실과 다른 게 있다. 이를 탄핵하려면 서면 준비가 필요하다. 새로운 증거도 열람해야 한다”며 “오늘 5명에 대한 증인심문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한테 유의미한 증언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최종의견 진술을 위해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리에게 시간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정 위원장이 ‘내일 오후면 되겠느냐’고 했다”면서 “저희는 오늘 증인으로 안 나온 사람도 있고, 누차 ‘최종의견 진술을 지금 하라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안 된다(시간을 더 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 저희는 최종진술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안 하겠다”고 말했고 “정 위원장이 심리를 종결을 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윤 총장에 대한 정말 무고하고 누명을 벗겨보려고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면서 “절차가 종결되는 걸 보니 저희 노력과는 상관 없이 이미 다 (답이) 정해져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상황이 그렇게 됐으니 알았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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