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불법이주자 1000여명 체포해

  • 등록 2015-05-13 오후 8:01:47

    수정 2015-05-13 오후 8:01:4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남아공 정부가 불법이주자 대거 체포에 나섰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지나달 초 짐바브웨, 말라위 등 다른 아프리카 나라에서 온 이주자 7명이 숨지고 6000여 명이 난민이 발생한 제노포비아 폭력 사태 이후 군대까지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동시에 불법이주자 체포를 위한 일제단속에 1000여명을 무더기로 체포해 ‘국가지원 제노포비아’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에는 난민들의 쉼터로 널리 알려진 요하네스버그 센트럴 감리교회에 대한 작전에서 400여 이주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외국인 혐오 반대운동연합’ 스티브 폴크너는 “대규모 경찰병력이 동원됐으며 사람들이 떼 지어 경찰서로 끌려갔다. 한밤중에 진행된 군사작전이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인권운동단체는 “정부의 단속은 가족들을 분리시키고 인권을 침해하는 가혹한 대응이었다”면서 대규모 체포를 ‘국가 지원 제노포비아’라고 비난했다.

남아공에서는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 이주자들이 건설 현장 인부나 임시 노동자로 일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불법 이주자들이다. 남아공 국민들은 종종 그들이 부족한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비난한다.

한편 인권단체 변호사들은 지난 8일 단속에서 붙잡힌 400여 이민자들의 국외추방을 지연시키기 위한 법원의 관할지정신청을 얻어내 최소 2주간 송환이 정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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