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노조 "손학규, 이번주 내에 결단하라"

19일 성명 내고 당지도부 비판
"호남계 의원 탈당도 기정사실"
"미래세대 통합, 실체 보이지 않아"
"무기력과 절망, 코로나 같이 빠르게 전염되고 있어"
  • 등록 2020-02-19 오후 5:10:44

    수정 2020-02-20 오전 9:20:4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19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타당과의 통합이든, 미래세대와의 통합이든 이번주 내에 결단하라”며 “지금은 1분 1초가 골든타임인 순간이다”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노동조합운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당의 존망을 가를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당 대표와 당 지도부에게 묻는다. 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노조는 “손 대표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총선전략으로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채택할 것이다’ 라고 밝힌 지 40일이 지났다”며 “우물쭈물하는 사이 유승민계 의원들과 안철수계 의원들이 탈당했다. 타당과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호남계 의원들의 탈당도 기정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와 당 지도부는 ‘기존 정당과의 통합을 먼저 준비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세대와의 통합도 계속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미래세대는 실체가 보이지 않고, 기존 정당과의 통합은 수정과 보류만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당은 도대체 언제 총선 준비를 시작할 것이냐”고 따졌다.

노조는 “우리는 당 대표와 당 지도부에 요구한다”며 “타당과의 통합이든, 미래세대와의 통합이든 이번주 내에 결단하라. 지금은 1분 1초가 골든타임인 순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내에서는 이미 무기력과 절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대책 없이 시간만 끌었다가는, 공멸의 파국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제발 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악화된 상황을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전국의 지지자와 당적을 부둥켜안고 노심초사 희망을 기다리는 30만 당원들을 생각하고 각성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당 대표와 지도부가 당을 파국으로 이끄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우리 조합원들도 일터의 보존을 위해 특단의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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