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배아 동결 보존 방식으로 임신성공률 높여

일반 신선 배아를 바로 이식했을 때에 비해 4배 가까운 임신성공률 기록
  • 등록 2017-04-18 오후 4:41:20

    수정 2017-04-18 오후 4:41:2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 차병원(김동익 원장) 난임센터 권황 교수(소장)는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한 여성의 경우 모든 배아 동결 보존 이식방식으로 임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18일 밝혔다.

권황 교수는 3회 이상 배아 이식에 실패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한 후 동결 보존해 그 다음 주기에 해동해 이식할 경우 기존에 단순히 신선 배아를 이식한 경우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2년여간 총 48명을 대상으로 모든 배아를 동결 보존한 후 이식한 경우 임신성공률이 40.9%로, 신선 배아를 직접 이식한 경우의 임신성공률 11.3%보다 높은 성공률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신선 배아 이식방법의 경우 난자 추출을 위한 과배란 유도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과도하게 상승한 상태에서 이식을 진행하기에 자궁내막의 환경에 변형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배아의 착상 성공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배아를 동결 보존하여 한달 정도 뒤인 다음 주기에 해동하여 임신 최적기에 이식하는 방식을 택할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 또는 자궁내막이 얇아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3회 이상 착상에 실패한 여성의 경우도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임신 가능성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교수는 “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하여 동결 보존한 후 다음 주기에 해동하여 이식하게 되면 자궁내막의 변화를 막아 자궁내막과 배아의 착상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임신률이 높게 나타나는 원리”라면서, “더구나 일반적인 동결 배아방식이 배양기간을 3일로 하는 것과 달리 5일간 배양하여 동결 보존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한 배아를 이식할 수 있게 되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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