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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톱니바퀴 돌기 시작…'고마진' 종목 담을 때

S&P500 GSCI 작년 10월 대비 39%↑…원자재發 인플레
1월 美 PPI 전년比 1.7%↑…中은 1년 만의 '플러스'
CPI는 답보 상태로 전형적 경기 회복기 초반으로 평가
코스피 1분기 매출 전망, PPI 발표 전후 5.2%↑
마진 낮으면 소용 없어…소재, 산업재, IT 추천
  • 등록 2021-03-04 오후 4:25:48

    수정 2021-03-04 오후 4:25:4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잠들어 있던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이 소비자물가(CPI)를 먼저 앞서나가는 전형적인 회복 초기 국면으로 판단된다. 해당 구간에선 원가 상승이 나타나 기업들의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출이 늘어도 마진을 많이 남기지 못하는 기업은 이익이 되레 줄 수 있어, 영업이익률 개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PPI-CPI 스프레드 상승 추세…회복 초반 국면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Goldman Sachs Commodity Index) 상품 지수는 3일(현지시간) 기준 474선을 기록하고 있다. S&P GSCI 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340선에서 현재까지 약 39%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해 5월부터 매월 수치가 오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1월 PPI가 0.3% 증가, 1년 만의 플러스(+) 전환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1월 0.8% 상승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플러스 전환했다. 반면 CPI는 대부분 답보 상태다. 미국이 1.4% 증가해 전월 기록인 1.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중국도 -0.3%를 기록했다. 한국은 3.7%로 전월 0.6% 대비 상승했다.

PPI는 상승하는 반면 CPI는 횡보하는 상태는 전형적인 경기 회복 초반 국면으로 평가된다. 생산자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쳐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시차는 통상 약 2~3개월 정도다. 전체 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CPI가 차지해 PPI를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로 여기기도 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예상보다 PPI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국제 유가의 기저효과를 생각하면 향후 전년 동월 대비 기준 PPI와 CPI의 스프레드 상승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출처=에프앤가이드)
코스피 매출 증대 구간…마진 확인은 필수

국제 경제를 양분하는 미국과 중국의 PPI가 상승하는 구간에선 기업들의 매출은 증대한다. 특히 수출 제조업 중심의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더 직접적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 도매상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로선 이전보다 더 비싼 가격에 상품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121곳의 1분기 매출 전망치 총합은 이달 초 기준 전월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1월 초엔 0.04% 하락, 2월 초엔 1.79% 증가, 이달 초엔 5.2% 각각 전월 대비 늘어났다. 1월 PPI 지수가 발표된 2월 중순쯤을 기점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상황 인식이 변화한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PPI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 기업에 대한 투자시 선별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PPI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대부분 기업에서 비용에 해당하는 원자재값 상승이다. 이는 기업이 돈을 많이 번다하더라도 비용이 더 크게 늘어 마진이 악화된다면 최종 이익은 되레 줄어드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표적인 PPI 상승 수혜업종인 화학은 과거 상승 국면에서 매출액과 마진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반면 유틸리티는 매출 개선에도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PPI만 상승하는 현 국면은 제품 판매가격보다는 제품 생산원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때는 성장주나 가치주보다 일반적으로 마진률 관련된 수치가 높은 기업인 하이퀄리티지수의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PPI 상승 국면에서 매출과 마진이 개선되는 것과 더불어 주가 수익률이 양호한 업종으로 화학, 에너지 철강이 속한 소재와 운송, 기계 등 산업재,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를 꼽았다. 실제로도 이날 코스피 상장사(금융 제외) 중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전월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률 전망치 변동률에서 상위권에 속한 기업은 HMM(011200)(매출 10.5%, 영업이익률 6.25%p), 금호석유(011780)(5.9%, 3.26%p), SK하이닉스(000660)(4.0%, 1.86%p) 등 소재, 산업재, IT 업종으로 나타났다.
(출처=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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