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5시 소멸됐다.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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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태풍은 완전히 소멸했다”라며 “지금 동해상으로 저기압으로 변해서 동해상으로 진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풍은 사라졌지만 비구름대는 계속 남아 비가 내리는 곳이 많다. 윤 통보관은 “지금 경상도 쪽하고 경기 동부 그 선을 잇는 충북까지 그리고 강원도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앞으로 서해남부 해상에서 또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밤사이에 충청도, 수도권, 전라도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쪽 지역에는 이미 호우특보가 나 있는 상태다. 이들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다시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풍 소멸 이유에 대해선 “태생부터 좀 작은 편이었다. 비구름이 주로 위주였는데 내륙에 들어오면서 마찰에 의해서 중심의 속도가 낮아졌고 그리고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이 되면서 태풍의 구조가 조금 와해되면서 저기압으로 이렇게 변질됐다”라고 말했다.
장기간 장마가 지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이 많아졌다. 윤 통보관은 “계속해서 강한 비가 우려되기 때문에 산 쪽은 피하셔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축대나 옹벽 쪽에 사고도 많이 있을 걸로 예상을 하고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작물 피해가 굉장히 많을 걸로 예상한다. 또 하나는 건강에 조금 조심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