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지 마세요" 또 사고날까…거리응원 속 안전관리 '총력'

광화문 광장 일대 경력 배치, 인파 관리
무대 인근 펜스 설치, 일정 인원만 입장 가능
통행로 확보 주력…광장 인근 쉼터서 보기도
  • 등록 2022-11-24 오후 11:32:18

    수정 2022-11-24 오후 11:32:18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거리응원이 한창인 가운데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화문 광장 곳곳에 배치된 안전관리요원들은 질서정리 등을 시민들에게 연신 외치며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24일 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안전관리를 위한 안내문이 펜스에 붙어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광화문 광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과 안전관리요원들은 통행로 확보에 주력했다. 본무대에선 “인도 쪽에 사람이 많이 서 있어서 응원석 쪽으로 이동해주세요. 통행로에선 이동해주세요”라며 연신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전광판 바로 앞과 본무대 근처는 일정 인원이 모이자 이후 더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펜스가 설치됐다. 이에 뒤늦게 광장을 찾은 사람들은 무대 근처 의자와 쉼터 등에 앉아 경기를 기다리고, 경기가 시작하자 통행로를 제외한 무대 인근에 인파가 몰려 대부분 선 채로 응원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에 1만5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인파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로 경찰관 187명, 9개 기동대, 특공대 18명을 투입하고 광화문광장엔 경찰관 41명, 8개 기동대, 특공대 18명 배치했다. 행사장은 안전펜스를 이용해 구역을 나눈 후 책임자를 지정·운용해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했다.

다만 통행로 확보를 위해 잠시 머무르는 시민들에게도 빠르게 지나갈 것으로 권하면서 시민과 작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 A씨는 “천천히 가고 있는데 왜 그래”라며 경찰관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경찰은 거리응원이 끝난 뒤에도 안전사고를 우려해 인파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종료 후에도 군중이 한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을 대비해 구획별로 퇴장로를 별도 지정한다”며 “인근 유흥가 등 뒤풀이 인파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응원전이 종료되기 전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안전한 거리응원을 위해 소방력을 배치하고 긴급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3개 구역으로 나뉜 전광판 무대 중간쯤 설치된 응급조치 천막에선 다리를 다친 노인이 급하게 소방대원에게 응급조치를 받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54명 및 소방차 9대, 119구급대 4개대를 광화문 광장 일대에 배치해 △소방안전 사전점검 △각종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현장상황실 운영을 통한 신속한 상황 전파 등을 수행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광화문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소방력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성숙한 응원 문화를 바탕으로 안전에 대한 모두의 실천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4일 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통행로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요원들이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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