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몸속 마약 성분 뺄 수 있어" 한서희 협박

  • 등록 2019-06-13 오후 10:37:51

    수정 2019-06-13 오후 10:40:17

양현석, 공익제보자 한서희 협박. 사진=KBS1TV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공익 제보자로 지목된 한서희에 협박과 회유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룹 아이콘 전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관련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

13일 KBS는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양 대표가 2016년 당시 제보자(한서희)로부터 비아이의 마약 투약 관련 이야기를 들은 뒤 YG 사옥으로 제보자를 불러 휴대전화를 빼앗고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양현석은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라고도 말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제보자는 2016년 4월쯤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했다. LSD를 비아이가 요구하자 제보자가 직접 과거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직접 전해줬고, 비아이는 숙소 앞에 있는 현금인출기(ATM)에서 직접 현금을 찾아서 줬다고 전했다.

양현석, 공익 제보자 한서희 협박. 사진=KBS1TV
양현석은 “나는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 가는 것이 싫다. 그러니 내가 너에게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줄 테니 경찰서에 가서 모든 진술을 번복해라” 라고 외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는 양 프로듀서를 만나기 전 처음 잡혀갔을 때 경찰에 사실을 모두 진술했다”며 “경찰 첫 조사 때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사실, 직접 LSD를 구해달라고 해서 건네준 사실, 시간과 날짜, 장소를 다 정확히 진술했지만, 경찰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익제보자 A씨가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로 알려진 가운데, 한서희는 MBC와 인터뷰를 통해 “비아이가 마약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서희는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 회장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 뭐하겠냐. 솔직히 알지 않냐”며 사실상 양현석 대표의 개입을 인정했다.

이어 “기사 나온 대로가 맞다. (이 내용을)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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